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이 1977년 완성한 ‘공간 사옥’이 21일 현대미술 전시 공간인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김창일 아라리오 그룹 회장이 뮤지엄 2층에서 자신의 컬랙션 100여점을 선보이는 개관 전시회와 건물 매입 및 개관 작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root2@hani.co.kr
[문화‘랑’] 문화공간, 그곳
(24) 서울 종로 율곡로 ‘아라리오 뮤지엄…’
9개월 개조 공사 뒤 첫 공개
좁은 계단과 무수한 방들
모두 전시 공간으로 변화
김수근 공들인 건물 핵심 유지
김창일 회장 “두렵고 설렌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 83,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창덕궁과 현대그룹 사옥 사이, 아담한 한옥을 끌어 앉은 채 담쟁이 덩굴에 뒤덮힌 5층짜리 검정색 벽돌집은 지난 아홉달 동안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천재 건축가 김수근(1931~86)이 지난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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