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독점’ 몬샌토, 유럽 식탁까지 넘본다

  [경제의 창] 천사의 양식인가, 악마의 밑밥인가?유전자변형작물(GMO·이하 지엠오)은 두 얼굴을 가졌다. ‘꿈의 식량’과 ‘재앙의 먹거리’ 중 어느 쪽이 진짜 얼굴인지는 뜨거운 논란거리다. 지난 20여년 동안 지엠오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달했고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그런 만큼이나 지엠오를 둘러싼 논란과 법적 분쟁, 홍보와 로비도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창이냐 방패냐유럽연합(EU)과 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농업 부문, 특히 지엠오 작물의 시장 개방 여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지금까지 지엠오 농산물의 역내 재배를 금지하고 가공식품 승인에도 매우 엄격한 규제기준을 유지해왔다. 반면, 지엠오 작물의 최대 생산국인 미국은 이 규제를 무력화할 경우 막대한 이익이 보장된다.유럽의회는 지난달 유럽연합 차원에서 지엠오 작물의 재배를 허용하더라도 각국이 자율적으로 허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재량권을 인정하기로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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