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B] ISSUE No.20 GUINNESS

기네스는 창립자 아서 기네스가 250여 년 전 아일랜드 더블린의 폐공장을 양조장으로 임대하며 시작했습니다. 탄산이 많고 청량감이 강한 라거 계열의 맥주가 전 세계 대중의 기호를 사로잡은 가운데서도, 깊은 맛을 고수하는 에일 계열 맥주로는 거의 유일하게 글로벌 주류 브랜드로 성장해왔습니다. 파생 사업을 확장해가는 경쟁사와 달리 기네스는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맛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등 완벽한 한잔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거진 B를 창간한 지 두 해가 지나며 스무 번째 호를 발행합니다.

매거진 B는 2011년 11월부터 전 세계 수많은 브랜드 중 가장 균형 잡힌 브랜드를 선정해 매달 하나씩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로부터 광고비 수주가 아닌 판매 수익으로 운영하겠다는, 미디어로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그룹 제이오에이치는 2013년 9월 두 번째 월간 미디어, 페이퍼 B를 창간합니다. 매거진 B와 달리 ‘광고 있는 잡지’로 일부 신문 구독자에게 배포하며 이와 함께 서점에서도 판매함으로써 좀 더 많은 독자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페이퍼 B는 매월 하나의 국내 비즈니스 분야를 정하고 그 안에서 선정한 브랜드들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들여다봅니다. 소수가 운영하는 브랜드와 글로벌 기업이 운영하는 브랜드가 서로 다른 시장에서 드러내는 각자의 존재감을 엿볼 예정이며, 아울러 자본의 힘에 의지하는 것만이 좋은 브랜드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신문과 잡지의 장점을 결합한 편집 디자인으로 구성한 페이퍼 B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페이퍼 B는 광고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할 라이크컴퍼니의 박정훈 대표와 그 식구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아울러 매달 두 개의 매체를 진행하며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한 최태혁 편집장은 물론, 준비 과정을 함께한 김현민 팀장을 비롯해 내·외부 스태프들에게 진심을 담아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의 의지를 기억하며 초심을 잃지 않는 미디어로 키워가겠습니다.

이번에 매거진 B에서 소개할 브랜드는 검은 맥주의 상징이자 ‘기네스북’을 만든 회사로도 널리 알려진 아일랜드의 맥주 브랜드 ‘기네스 Guinness’입니다. 250여 년 전 아일랜드의 한 양조장에서 시작한 맥주 사업은 어느덧 ‘제대로 된 남자들이 즐기는 맥주’라 불리는 에일 맥주 계열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기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기네스는 늘 최고의 맛을 지키도록 돕는 퀄리티팀을 운영하거나 캔이나 병 제품에도 수준 높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기술을 개발하는 등 그 어느 맥주 보다 맛에 대한 집념이 강한 브랜드입니다.

최근 지나치게 단순하던 국내 맥주 시장에도 작은 크라프트 양조장들이 생겨나며 서로 다른 개성의 맥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맛에 대한 작은 차이를 고집하며 각자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이야기와도 같아 보입니다.

Publisher조수용

 

(from http://magazine-b.com/guin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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