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지형의 일종으로 원형 또는 정방형에 가까운 평면형을 나타내는 해저의 요지(凹地), 분지(盆地)를 말하며 해저분지라고도 한다. 예를 들면, 북대서양 해분, 북아메리카 해분, 중앙 인도양 해분, 동해 해분 등이 있다.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서는 중앙 해령과 대륙 연변부의 사이에 있는 수심 5000 m 이상의 심해저가 해분이라 불린다.
이들의 해분저에는 심해 평원, 심해 해구, 해산(海山), 해산군 및 해팽(海膨)등의 지형이 발달한다. 해저의 지자기 이상과 심해 굴삭의 결과에 의하면, 2000만 년 전 해저의 수심은 약 4000 m, 5000만 년 전의 수심은 약 5000 m, 1억 년 전의 수심은 약 6000 m로서, 오랜 연대의 해저 기반을 이룬 해저일수록 수심이 깊게 나타난다. 북서 태평양 해분 등은 수심이 깊고 오래된 해분의 전형적인 보기이다. 동해, 필리핀해 등 도호와 대륙 사이에 둘러싸인 연해도 크고 작은 여러 가지의 해분이 분포하는데, 그들의 형성 연대는 북서태평양 해분 등보다는 오래되지 않았고 수심도 깊지 않다.
(지구과학사전, 2009.8.30, 북스힐)
대양저의 기저부에 있는 광대한 분지상의 지형으로 해저지형 중의 하나이다. 주위가 호상열도나 해령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수심 3,000~5,000m에 위치하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지형이다. 태평양에는 북서태평양 해분, 멜라네시아 해분, 남서태평양 해분, 산호해 해분이 있고, 인도양에는 인도양 중앙해분, 마다가스카르 해분, 서오스트레일리아 해분이 있으며 대서양에는 대서양 중앙해령의 양편에 수많은 해분이 있다. 해분저(海盆底)의 퇴적물 두께는 얇고, 지각구조는 대륙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대양해분의 성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아직 확정적인 것은 없다. 대양분지(大洋盆地)라고도 한다.
(한국지리정보연구회, 2006.5.25, 한울아카데미)